출산후기:: 자해시도 후 응급제왕절개 / 수지미래산부인과 제왕절개 / 출산 37주

#生执# 응급 제왕절개 산부인과 검진# 37주에 태어난 11월 8일 오전 3시 15분 양수 급증!
37주 6일째에는 양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물풍선처럼 터져버렸습니다.

아직 다 안했는데 침대정리도 안하고 마마존도 안했는데.. 어쩜.. 11/8 AM 4:30 첫입장

양수로 밝혀졌으나 의외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37주부터 아기는 아무 때나 나올 수 있습니다.

아직 내진은 안해봤지만 이번이 첫 내진이라 관장기를 써서 자궁문이 1cm 열렸는지 확인한 뒤 코로나 검사를 마치고 금식하면서 수액을 시작하고 양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복용했습니다.

그때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위 사진은 태동도와 심박수, 아래 사진은 나의 자궁수축 정도, 주기적인 수축을 보여주는데 수축할 때마다 믿을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마음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며 “할 수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남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늘 감사합니다.

그래도!
어느새 찾아와주신 선생님들을 보니 힘이 나고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그날 돌봐주신 간호사님들 너무너무 친절하셨어요 ㅠㅠ 아 너무 감사합니다 #수지미래산부인과 당신은 우리 엄마입니다.

11/8 AM 10:15 무통주사. 진행이 왜이렇게 느린가요? 통증 없이 3~4센티 정도 벌리면 좋겠지만 참을 수 없어 선생님들께 SOS를 보냈는데 다행히도 통증 없이 주사를 맞으셨다.

다행히 몸 상태도 좋고 무통주사 효과도 좋았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 진통제를 먹고도 자궁수축은 계속됐지만 자궁문이 열리지 않았다.

몸이 점점 피곤해지고 자궁문이 열리지 않고 벌써 오후 1시 인 것 같고 자궁문이 3cm 밖에 열리지 않아 아기를 낳으려면 10cm를 열어야합니다.

마음이 가차 없었고 옆에 있던 분만실에서 진행도 빠르고 출산 준비가 됐다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그저 부럽기만 했습니다… 몸과 마음은 점점 열이 나기 시작했는데 열이 오르기 시작했고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오후 3시에 남편을 보고 안심했다.

설명할 수 없는 느낌입니다.

혼란스럽고 비현실적이지만 어제부터 삶의 우선 순위가 바뀐 것 같습니다.

진통에 앞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그럼 작별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