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365 #팬덤이라는 질병을 치유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치 얘기를 하면서 지내보자. 어제 저는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을 구호로 삼는 수준에서 주장과 근거를 썼습니다.
이 주장과 근거는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 의견은 다른 의견을 가진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억압할 수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는 다른 사람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 좋은 면이 있다면 누군가에게는 받아들여지겠죠. 코너가 있으면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이것이 정치의 전체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문제를 사실로 이야기하거나, 사실이 불충분할 경우 추론이나 비유를 이용해 논리를 만들어 상대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과정. 나는 이것이 정치의 전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론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주변에는 특히 정치에 관해 논쟁을 벌일 때 극단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걸까요? 나는 이 현상에 대해 꽤 오랫동안 궁금했다.
그래서 제 주변 사람들뿐인데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치 얘기하면 왜 싸울 것 같나요?’라고 물어봤습니다.
물론 내가 얻은 답변 중 어느 것도 유용하지 않았습니다.
‘모르겠다’가 90%이고, 나머지 10%가 내 인생이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까? 젠장!
그래서 스스로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처음에는 정치인에 대한 지나친 공감 문화 때문에 정치를 논할 때마다 싸움이 난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게 보였다.
#실명 예를 들어 지나가던 놈이 엄마 아빠를 욕하면 조동에게 입을 다물고 눈을 감고 집에 기어들어가는 놈이, 지지하는 놈이 그를 욕하면 혈관이 막히기 때문이다.
목을 세우고 소주병을 집어든다.
이런 문화가 우리 사회에 흔하기 때문이다.
또 가족이 파탄나고 정치에 기웃거리며 가진 돈을 다 버리는 병신같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족들이 배고프고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고민할 때 약값을 써서 교회에 기부하는 교양있는 멍청이들처럼. 이 대답이 맞다면 도대체 왜 정치인들에게 그토록 공감하는 걸까? 질문이 생깁니다.
그것은 예수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며 심지어 알라도 아닙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투사, 성찰 등 심리적 방어기제의 내용이 정치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사실, 논리, 합리적 판단보다는 정치적 지지가 방어기제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좋아요. 생각을 여기까지 확장하면 또 다른 질문이 생긴다.
그렇다면 굳이 심리적 방어 메커니즘으로 정치인에 대한 지지를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쉽게 떠올랐습니다.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죠. 연예인과 정치인 즉, 연예인과 공인은 각각 언론에 많이 노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에 더 쉽고 편리하게 공감할 수 있다.
더욱이 유명하다는 이유로 그들과 공감하게 되면 연예인이나 공인만큼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착각이 생깁니다.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귀족들을 보면 이런 환상은 거의 마약 수준인 것 같다.
그럼 잠시만요. 평소 정치인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정치 얘기를 하면 싸움이 난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솔직히 이건 앞 이야기를 대체해도 설명이 안되네요. 결국 처음 두 이야기는 보편성을 갖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토론할 때 상대방을 배려하고, 충분히 웃으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더 나은 결론에 도달하는 아름다운 태도를 배운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문제는 정치가 아니라 토론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입니다.
더 문제는 토론을 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배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정치 이야기를 하든 주님 이야기를 하든 우리는 서로 물고 찢고 찢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기세로 상대를 압도할 때 큰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며 좋다고 말하는 자기중심적인 놈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연예인이나 정치인이 당신에게 먹이를 주나요? 똥 닦나요? 어머… ㅅㅂ 먹고 가세요. Bye.feat bypolitics 이미지 검색결과 – 닥치고 하루 1글 쓰기 훈련 – 작성일자 : 2024-03-25 – 교정상태 : N – 원출처 : 강승환 글쓰기 스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