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특별 가족 여름 휴가 1일차

2024년 여름휴가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휴가였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한 점은? 아이들이 다 어른이 되어서 5명 전원이 휴가 일정을 잡기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특별했던 점은 2박 3일 동안 집에서 지내기로 한 것입니다.

8월 중순 성수기에도 어디를 가도 비싼 숙박비와 경비를 아낄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고, 아내가 5명을 위해 짐을 싸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집이 숙소? 여행지의 낯설음과 설렘은 조금 덜할 수 있지만, 사실 집보다 편안한 곳은 없습니다.

숙소로 집을 선택하는 조건. 오전 11시까지 무조건 체크아웃하고,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정을 세웁니다.

1일차: 휴가를 시작합니다.

1일차: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이동합니다.

일정은 ‘등산을 체험하고 마음껏 즐기기’와 ‘대학로에서 연극 관람’ ▷ 등반 : 종로에 위치한 ‘클라이밍파크 종로’ ▷ 점심 : 광장시장에서 ‘빈대떡, 육전, 막걸리, 비리아니 등’ ▷ 놀이 : 대학로 예나아크홀에서 ‘사무실 연애 리포트’ ▷ 저녁 : ‘고부기 멕시칸 그릴 대학로 본점’ 오전 11시에 집을 나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종로로 향했습니다.

저는 서울에 살지만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아서;; 조금 어색했지만 옛 추억도 떠올랐습니다.

첫 번째 일정 : 등반 클라이밍파크 종로 큰아이를 제외하고는 가족 전원이 처음으로 등반을 시도했기 때문에 ‘1일 체험 레슨’을 이용해 무료로 이용했습니다.

핸즈온 레슨은 40분 정도 진행되었고, 기본부터 차근차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재밌게 배우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레슨에서는 등반 용어, 경쟁 스타일, 진행 방식, 체험하면서 팁 등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등반도 중요하지만 내려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낙하 방법과 주의사항을 무료로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레슨이 끝나고 나서는 다들 재밌게 놀고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아무도 하라고 하지 않았는데도요. 한참 하다 강사님께서 중간에 쉬라고 하셔서 힘들게 했습니다.

난이도가 노랑 > 분홍 > 파랑 > 빨강 순으로 올라가더군요… 아들과 저는 빨강 레벨까지 올라가서 완주했습니다.

아내와 딸들은 파랑 레벨까지 올라갔는데 처음 해보는 데 잘한 듯합니다.

다들 운동 능력이 좋으시네요.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으면… 실제 영상이 너무 많아서 다 담기가 쉽지 않아요 클라이밍파크 종로점 : 네이버 방문자 후기 177 · 블로그 후기 286 naver.me ■ 점심 클라이밍장 건너편에 있는 광장시장에 갔어요. 저는 보통 차로 가는데 주차가 문제라 안갔는데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편했어요 ㅎ 예상대로 사람이 많았어요;; 시장은 원래 이래야죠 ㅎㅎ 어디로 가야하지???… 그럴 필요 있나요 ;; 다 비슷비슷할 거예요 아이들이 막 골라준 곳에 갔어요 ~~ 빈대떡, 떡볶이, 육전, 육회비빔밥, 비빔밥… 그리고 막걸리 ㅎㅎㅎ 다 맛있어요 ~~ (운동해서 그런가요;;) 사실 음식이 나오면… . 예쁜 사진도 찍어야지 ㅎㅎㅎㅎ 먹느라 바빴어요 ㅜㅜ 그래도 몇 장 찍었어요 먹고 배불리 먹고~~~ 마을버스 타고 대학로로 갔어요 연극이 아직 좀 남았고 더웠으니까 카페에 가자 2차 일정 : 연극 관람 대학로 예나아크홀 ‘사무실 연애 리포트’ 여기서 저희 가족+큰아이 남자친구가 합류했어요. 우연히 일정이 있어서 같이 연극 보고 저녁도 같이 먹었어요. 정식으로 만난 건 처음이라 우리보다 더 부담스러웠을 텐데 조용히 같이 즐겨줘서 고마웠어요. 사생활은 여기까지~ 대학로 연극은 재밌어요. 소극장의 재미와 배우들의 재치도 상당해요. 소극장 연극이나 콘서트는 중간에 이벤트가 있는 거 아시죠?^ 진행자가 관객과 소통할 때 “오늘 특별한 날이에요?”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재빨리 손을 들어서 “특별한 가족 휴가를 왔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제 옆에 있던 아내가 “큰딸 남자친구 소개받은 날이에요.”라고 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 그 결과 3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 쿠폰을 받았고… 큰딸과 남자친구가 여기저기서 연극의 소재가 되었어요. .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과 사진을 찍어야 했어요… 그런 게 익숙하지 않아서 ㅜㅜ 그래서 그냥 나왔습니다 ■ 저녁 식사 고부기 멕시칸 그릴 대학로 본점 점심은 카페에서 미리 예약해 두었어요. 사실 멕시칸 음식이 먹고 싶었어요~ 다들 좋다고 하셔서 선택했어요.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생맥주도 마셨어요~~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 고부기 멕시칸 그릴 대학로 본점 : 네이버 방문자 리뷰 980 · 블로그 리뷰 555 naver.me 부기파히타 2세트, 생맥주, 칵테일, 음료를 주문했어요^^ 소고기스테이크, 치킨스테이크, 돼지고기바베큐, 칠리새우, 각종 살사를 토르티야에 싸서 먹는 멕시칸 랩요리예요~ 너무 맛있어서 중간에 토르티야를 더 추가했어요~ 그냥 가기엔 좀 섭섭해서 카페에서 잠시 수다를 떨고 일정을 마무리했어요. 재밌게 놀고 먹고 이제 숙소(집)로 향합니다.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ㅎㅎ 첫날 마지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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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고스톱’으로 마무리했어요 ^^